빌 브라이슨1 마구마구 선물하고 싶은 .... 나를 부르는 숲 -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동아일보사 곰사진과 숲에 이끌렸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시도하다 수면으로 접은 지가 있어 빌 브라이슨의 책을 잡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몇 장을 넘기며 종주의 맘을 굳혔다. 한반도 두 배 길이가 넘는 애팔래치아 산 길. 그 무모해 보이는 짓을 브라이슨은 친구 카츠와 시도한다. 책의 재미는 막돼먹은 카츠 아저씨다. 배낭이 무겁다고 가져온 식량을 내버리고, 가는 곳 마다 여자들에게 직접거리고 그리고 ‘감사’하다는 한 마디를 쓸 줄 모르는 뚱뚱하고 예의 없는 카츠. 브라이슨의 노련한 글 솜씨 탓도 있겠지만 읽는 내내 카츠아저씨는 웃음을 선사한다. 그래서 그가 등장하지 않는 브라이슨만의 산행에서는 교육적이긴 하나 책의 흥이 반감된다. 하지만 카츠는 다시.. 2011.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