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1 불량한 저자의 불편한 심리학: 심리학, 한국인을 만나다. 저자는 젊은 시절 마르크스를 공부하러 유학을 떠났다가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의 오랜 이력에도 불구하고, 책 제목이 말하는 심리학과 한국인의 만남은 성공적이지 않다. 저자는 자아이상과 초자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인을 분석한다. 기본적인 논지는 한국인의 (이기적, 감정적, 욕망적) 자아이상이 초자아에 의해 잘 조절되지 않아 화를 잘 내고, 억지논리를 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여 사회갈등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자아의 억제를 잘 수용함으로써 이런 퇴행적 무의식을 건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자아이상과 초자아 이론을 무조건적으로 수용전제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책의 방법론이 프로이트 심리학의 적용이니 넘어가야 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정말 한국인에게 초자아적 억.. 2011.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