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2

혼자 있는 방 누군가 어깨를 두드리는 데.... 유투브를 보며 어묵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가 내 오른쪽 어깨를 "툭툭툭" 아무도 없는데... 순간그럴거라 믿으며 뒤돌아 보는데 ... ... ....... ...... ....... .......................... 허걱 라무다. 서로 얼굴에 주먹다짐을 한후 아직 라무가 먼저 사과를 하지 않아서 못본척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녀석 내가 싱크대 앞에서 얼쩡거릴때는 가까이 다가오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었다.깜빡했던거다. ㅋ 그런데 밀쳐둔 의자위에 올라서... 내 등을 꼬나보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한참이 지나도 내가 줄 생각을 않고먹고 치우고 나니그제야책상위에 올라내 팔에 두 손을 살포시 얹으며 앉는다. ㅋㅋ *라무는 이제 6개월된 러시안 러블입니다. 2014. 8. 11.
고양이 쏘쿠리 1 부산대 도서관 근처에는 고양이님이 사신다. 지나다 보면 사람들 사이로 님께서 한가로이 좌정해 계신다. 마치 소풍을 나온 양 볕을 쬐시는 것 같기도 하고, 지나는 풍경에 흐뭇해 하시는 것 같기도 한 님은 마치 뒷방 늙은이 처럼 한가롭고 여유로우시다. 다가가서 감히 용안을 만져 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으신다. 어떤 날에는 슬금슬금 피하기도 해서 완전히 마음을 놓는 건 아닌 듯도 하지만, 여느 고양이들처럼 꺄!~옹 놀라 달아나는 일은 없으시다. 도서관을 나오는 길에 본 님은 드러누워 계셨다. 누군가 님을 부르자 마치 손사레를 치듯 꼬리를 바닥에 두어번 살짝 치신다. 부름에 답하시는 건지 잠결인지는 알 수 없다. 바닥에 자고 있는 님을 뒤로 하자니 걸음이 무거웠다. 세상 어디나 집이 되는 님 이지만 실은 .. 201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