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게스트하우스1 전주에서 하루 걷기... 재미있는 전주 이야기 - 강준만.성재민 지음/인물과사상사 전주에 다녀왔다. 전주...전주는 언제고 가보고 싶은 도시였다. 김영민 선생의 전주 산책과 콩나물국밥에 대한 일화가 늘 한켠 자리 잡고 있었고, 이 책 를 보고는 마음을 굳힌지 오래였다. 그런데 막상 가는 날 책을 챙기는 걸 잊었다. 오래전에 본 터라 기억은 도통 도움이 되지 않았다. 충주에서 전주행 버스를 탔다. 유성에서 쉬어갔다. 주위의 높은 건물과 비까번쩍하는 건물들과 달리 터미널은 허접했다. 조립식 건물에다 화장실은 오물로 범벅이었다. 소변기에는 이미 두 사람이 열중 ‘쉬’ 자세를 하고 있었다. 비어있는 쪽을 가려니 ‘찰싹’ 찝찝한 소리가 밟혔다. 소변기를 포기하고 금방 사람이 나온 칸으로 들어갔다.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는데 내려가지 않았.. 2011.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