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파스1 치아파스 커피를 마셔요 분노의 그림자 - 마르코스 지음, 윤길순 옮김/삼인 커피에 약하다.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머리도 아프다. 그러니 커피를 권하는 말들에 지레 털을 곤두세우곤 한다. 원두커피를 블랙으로 묽게 해서 먹으면 그나마 괜찮다는 걸 알았다. 그래도 적당량을 지켜야 한다. 최근에 우유를 많이 탄 모카카페라떼 한잔을 먹는 즐거움에 하루를 보낸다. ‘치아파스’라는 이국적인 이름을 먼저 만난 것도 커피였다. 치아파스커피. 쌓아둔 책 더미에서 떨어진 마르코스의《분노의 그림자》를 우연히 들었다. 여기서 다시 치아파스라는 이름과 마주하게 되었다. 치아파스는 멕시코 최남단 주(州)라는 정보와 함께 환영인사를 받았다.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치아파스 주에 도착했습니다.” "치아파스는 커피도 빨립니다... 2010.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