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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바탕

거스름돈에 대한 생각

by 바다기린 2013. 8. 8.

거스름돈에 대한 생각



삶은 왜

내가 던진 돌멩이가 아니라

그것이 일으킨 물무늬로서 오는 것이며

한줄기 빛이 아니라

그 그림자로서 오는 것일까


왜 거스름돈으로서 주어지는 것일까


거슬러 받은 오늘 하루,

몇 개의 동전이 주머니에서 쩔렁거린다

종소리처럼 아프게 나를 깨우며


삶을 받은 것은

무언가 지불했기 때문이다



나희덕,《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에서



-무엇을 위해, 무얼 지불했던가...

때론 지불마저 내 뜻이 아님을

시리다.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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