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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판 세익스피어 : 친화력-괴테 친화력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래현 옮김/민음사 에두아르트와 샤로테는 열렬히 사랑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돈 많고 늙은 아줌마, 아저씨와 결혼하게 된다. 고맙게도 그 늙은 아줌마, 아저씨는 빨리 죽어준다. 그후 그들은 재결합한다. 신혼생활은 잠시, 에두아르트는 둘의 집에 실업자인 친구 대위를 불러오고 싶어하고, 샤로테는 사고무친으로 돌봐주고 있는 그녀의 조카-오틸리에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남편의 요구를 수락한다. 그들의 이런 결정에는 당시 유행하던 화학이론이던 친화력을 실제 인간관계에서 실험해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은 각기 두 개의 원소로 분리될 수 있는 두 개의 물질이 서로 혼합될 때 원래의 결합을 버리고 다른 물질의 원소와 새로이 결합하는 현상을 일컫는 화학 용어를 뜻한다. 그들은 샤로.. 2010. 9. 27.
인도를 벗삼아 : 인도기행- 법정 인도기행 - 법정(法頂) 글.사진/샘터사 내게 인도란 무엇으로 채워져 있던가? 법정처럼 간디도, 싯다르타도, 크리슈나무르티도 아니었다. 인도에 가려 한 적이 있었다. “제 친구와 인사 하실래요?”라는 조병준의 책에 자극을 받아 나도 마더 테레사의 집, “죽음의 집”에 가서 봉사를 해야지라는 마음만 먹은 적이 있었더랬다. 전역 후 갈 생각이었지만, 나는 인도행이 아닌 캐나다행 비행기를 탔었다. “인도기행”을 먼저 읽었다면 그런 마음조차 먹지 않았을 것 같다. 대부분의 기행문을 읽게 되면 그곳에 가고 싶게 마련이지만 이상하게도 인도는 스님의 불평처럼 벗어나고 싶은 곳이다. 고생문이 훤히 보인다. 인도로 가지 않은 걸 안도했다. 엉망진창인 숙소와 부실한 먹거리, 먼지와 소음, 불편한 행정과 느림의 시간들..... 2010. 9. 27.
장재인-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눈물이 그렇게 흔하지 않은 편인데..ㅎㅎ 방심했나. 아픔이 고스라이 전해진다. 왜 장재인 장재인 그러나 싶었는데... 예선의 노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자우림 같았던 "님과 함께"도 좋았지만... 2010. 9. 25.
Ich liebe dich 너를 사랑해-조수미 문득 예전에 읽은 독일 소설 이 떠올랐다. 보육원에 사는 주인공 여자아이는 배가 고프다. 모든 관심이 먹는 것에만 쏠려있다. 식당에서 벌을 서는 일 조차 떨어지는 뭔가가 생기기에 ...그러던 어느날 아이는 처음으로 간 소풍에서, 정원의 마리아 상을 보고 하염없는 눈물을 흘린다. 이 노래를 듣다 눈가가 적서졌다. 수미 조가 무릎팍 도사에서 했던 말이 기억난다. 꿈이 뭐냐는 도사의 질문에 수미조는 앞으로도 계속 순수했으면 좋겠다고. 노래엔 그 사람의 진실이 담기는 것이라 .. 순수하지 않으면 아무리 아름다운 노래라도 감동을 줄 수 없다고... 그녀의 노래가 내 오염된 영혼에 닿았다보다. 앨범" Missing you" 중에서 ich liebe dich . Ich rufe Dich, sag, horst du n.. 2010.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