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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책

이스라엘, 짝퉁 유대인들의 연쇄학살극

by 바다기린 2014. 8. 5.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 10점
김재명 지음/프로네시스(웅진)

 

­유대인들이 주장하는 팔레스타인에 자기 국가를 세운(시오니즘) 정당성의 근거

1. B.C. 2100년쯤 유대인의 선조인 아브라함이 유일신으로부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가나안(지금의 팔레스타인)지역에 대한 소유권을 받고 그곳에 살았으니 그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

2. 2000년전 예루살렘에서 침략자들에게 강제로 쫓겨나 갈루트(Galut, 유배) 또는 디아스포라(diaspora, 흩어진 사람들)가 됐지만, 20세기 들어 야훼의 뜻에 따라 오랜 시련을 끝내고 약속받은 땅에 나라를 세울 권리가 있다는 것.

 

 

. 유대인,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 유대인의 인구는 1,500만명에서 1,800만명 정도이다. 이들은 크게 세 부류, 터키계 카자르인의 후손인 아쉬케나짐(Ashkenazim, 1,200만 명)과 순수 셈족인 세파라딤(Sepharadim, 450만명), 그리고 에티오피아계인 팔라샤(Falasha, 2만명) 등이다.

원조 유대인격인 세파라딤은 로마제국의 핍박을 피해 이베리아 반도 등으로 이주했지만, 다수를 차지하던 스페인 정착 유대인들은 15세기 스페인에서 일어난 레콩키스타(Reconquista, 이베리아반도를점령한 이슬람 교도들로부터 국토를 다시 찾으려는 그리스교도들의 국토회복운동)으로 인해 개종의 압박아래 다시 북아프리카 중동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들 중동 이슬람 지역 출신의 유대인들은 유럽의 세라피딤과 구별해 미즈라히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치에 의해 대부분 희생당한 유대인들은 아쉬케나짐 유대인들이다. 이들은 세라피딤과 전혀 피가 섞이지 않은, 즉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다른 인종이다. 이들은 원래 8세기 무렵 현재의 우크라이나 지역에 카자르족(터키계) 왕국을 이루고 살고 있었다. 이 왕국의 왕 불란은 유대교를 국교로 삼고, 백성들을 유대교로 집단 개종시킨다. 당시 카자르 왕국은 그리스도교를 믿는 서쪽의 유럽 세력과 이슬람을 믿는 남쪽의 이슬람계 중간에 위치해 일종의 중립국가를 점하고자 국교를 두 종교의 기원이 되는 유대교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카자르 왕국은 10세기 말 슬라브족의 침략을 받고 역사에서 사라진다. 그 뒤 아시아로부터 몽고족이 유럽으로 침략해 들어오자 카자르인들은 지금의 독일과 폴란드 등 동유럽으로 옮겨간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 250만명의 유대인이 살게된것도 이런 사정에서 비롯된다. 이들 아쉬케나짐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과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터키계인 카자르족의 후손인 것이다. 이들은 로마제국에 정복당해 반란을 일으켜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유대인 디아스포라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따지면 현재 유럽과 미국에 퍼져 있는 유대인들의 다수는 약속의 땅으로 돌아갈 권리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 시오니즘의 주창자들이 허구적인 디아스포라 신화를 만들어 팔레스타인 토착민들에게 들이댄 셈이다. 이들의 태생적 뿌리는 팔레스타인이 아니라 카자르(지금의 우크라이나 대부분과 러시아일부)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유대인 역사가 아서 쾨스틀러는 이 문제를 지적한 열세번째 지파를 출간한 뒤 유대인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자살한다.

누가 유대인인가는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곤혹스런 질문이다. 이에 1970년 이스라엘 재판소는 유대인을 어머니로 하는자 및 유대교로 개종한자로 유대인을 정의 내린다.

인종을 둘러싼 문제는 언어와도 관련된다. 지금 이스라엘의 공식언어는 히브리어다. 하지만 그 전까지 유대인들이 쓰던 말은 히브리어가 아니었다. 유럽의 이베리아반도 등으로 흩어진 세라피딤 유대인들은 이베라반도의 카스티야어와 히브리어가 결합된 라디노어를 썼고, 아쉬케나짐 유대인들은 히브리어와 독일어가 합쳐진 이디시어를 사용했다. 이스라엘이 1948년 독립 국가를 세울 무렵까지, 히브리어는 유대경전과 유대 교회에서만 쓰인 라티어처럼 일종의 사어(죽은 말)이었다. 지금 이스라엘인 들이 쓰는 말은 20세기 들어 유대인어학자들이 문법을 재정비해 되살린 언어이다.

국가를 세운뒤 이스라엘 정부는 라디노어와 이디시어 사용을 금지시켰다. 아랍어를 기반으로 하는 세라피딤들의 라디노어는 이디시어보다 철저한 금지와 배제를 당한다. 세라피딤과 아랍인들의 평화적 공존에 대한 일체의 기억을 말살함으로써 아랍인에 대한 증오의 이데올로기를 생산해내려 한 혐의가 짙다.

   

. 이스라엘의 영토야욕을 부추기고 밀어준 영국.

 

1900년대 초 페르시아 만 일대는 오스만제국의 지배아래 있었다. 이슬람계 아랍인들은 오스만제국의 터키인들로부터 독립을 원했고, 영국은 이를 이용해 제1차 대전 당시 아랍인들이 영국을 돕는다면 전쟁이 끝난뒤 아랍인들의 독립국가를 보장한다는 맥마흔-후세인 협정을 아랍인들과 맺는다.

하지만 얼마 뒤 영국은 프랑스와 전쟁이 끝나면 아랍의 영토를 터키로부터 뺏어 나눠 갖기로 약속한다. 이른바 사이크스-피코 협정으로 알려진 밀약이다. 이 협정의 내용은 지들 맘대로 영국은 이라크와 요르단을, 프랑스는 시리아와 레바논을 세력아래두고, 러시아에게 터키 동부를 주며, 팔레스타인 지역은 공동 관리 아래 둔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영국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알게 된다. 그곳은 대영제국이 인도-동남아시아 식민지를 지배하는 주요 통로인 수에즈 운하와 가까웠고, 당시 중동(이란, 이라크, 사우디)의 유전지대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던 영국기업과 정부로서는 지역의 이권을 지킬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러한 맥락과 유대인들인의 재정지원을 받는 댓가로 1917년 영국은 유대인 국가 건국을 찬성한다는 벨푸어선언을 한다.

(이스라엘 건국을 위한 영국의 전폭적 지원은 이후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가 수에즈 운하 국유화를 선언하자 이스라엘이 영국을 대신해 군사행동에 나서는 제2차 중동전쟁의 기원이 된다.)

나치정권의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면서 독일 폴란드 유대인 250만명은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미국, 영국은 유대인의 이주를 반기지 않았으며, 유럽 유대인 4명 중 3명은 러시아로 갔다. 팔세스타인으로 간 유대인은 20만 명에 그쳤으나, 1940년대 팔레스타인 유대인은 45만명에 달했고 갈수록 늘어난다. 당시 아랍인 지주들은 유대인이주를 돕기도 했다.

1930년대 중반부터 유대인들이 본격 아랍인과 유대인 사이의 마찰이 커졌다. 당시 점령국이던 영국은 아랍인들이 1936년 총파업과 무장투쟁에 나서자 3만명의 군병력을 동원해 계엄을 선포 무차별 난사를 한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무장조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194711<유엔 결의안 181>에 따라 팔레스타인 영토분할을 결정한다. 영토의 56%를 유대국가로 43%를 아랍국가로 나누고 예루살렘은 양쪽 모두 개방된 국제도시로 둔다는 것이 결의안 내용이었다. 그렇지만 이미 이스라엘은 건국 전부터 팔레스타인 땅의 4분의 3을 정령한 상태였다.

1948514일 이스라엘 건국기념일,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날을 나크바(Nakba, 대재앙)’의 날로 부른다. 당시 130만명 팔레스타인 주민 가운데 약 75만 명이 주거지에서 쫓겨나게 된다.

. 이스라엘이 믿는 뒷배-미국 네오콘

 

무기수출은 세계 4, 무기 수입 세계6. GNP8.8% 국방비(한국 GNP±3%), 매해 20억달러 미국으로부터 무상 군사원조. 190년대 말 핵무기 개발 성공, 세계 제 6위 핵무기 보유(200기 이상 추정). ··공 모두에서 중거리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있는 세계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

바로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한 국가가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거인 골리앗같은 아랍국가들에 둘러싸인 다윗같은 처지라며 안보위협에 대해 과장하며 진상을 피우지만 그들은 군사력에서 아랍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라크 전쟁 이전, 이스라엘에 대한 실제적 군사적 위협국은 이라크였다. 하지만 사담 후세인 축출을 성공한 이라크 전쟁이후 이라크는 동맹국으로 승격된다. 유일하게 거슬리는 적국은 이란이다. 이스라엘은 NPT(핵확산 금지조약)에도 가입하지 않고 IAEA 사찰을 받지도 않는데 미국은 이란을 대상으로 사찰을 강요, 중동 평화의 위협 대상으로 이란을 악마화한다. 이스라엘의 주위 국가에 대한 시각과 정책은 미국의 중동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미국의 대외원조법 규정에 따르면, 미국으로부터 원조받은 무기는 오직 방어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는 그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 이스라엘판 진격의 거인- 분리장벽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쪽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겠다.”20026월부터 총연장 720킬로미터 길이 평균 높이 3.6m 분리장벽 건설을 진행 중이다. 가자지구는 이미 완성했고, 나머지 지역은 팔레스타인 영토를 야금야금 먹어가며 짓고 있다. 분리장벽은 시멘트 벽과 펜스 두 종류이다. 그런데 장벽은 단지 벽이나 담을 세우는 것 뿐 아니라 전기충격 펜스, 깊이 2미터의 참호, 순찰 차량을 위한 길, 전기 담장 감지기, 열화상 카메라, 무인 비행기, 저격 타워, 면도날 같은 철사를 함께 설치한다.

또한 분리장벽은 팔레스타인인들 마을 하나를 둘러싸 짓고 마을과 마을을 끊어 고립시키고, 공유지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분리장벽은 거대한 감옥이다. 분리장벽이 팔레스타인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이들은 아주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가자지구에서 서안지구로 이동하지 못한다. 분리장벽 안팎의 자기 밭으로 이동할 때조차 검문소를 거쳐야 하며 사사건건 이스라엘 군대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세계 최강의 무기를 장착한 거인이 총하나 변변치 못한 원주민들을 감옥같은 장벽안에 몰아넣고 죽여나간다. 만화 진격의 거인의 얘기가 아니라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광기를 부리고 있는 이스라엘의 얘기다.

 

 

http://foretderobin.tistory.com2014-08-04T20:45:04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