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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드라마/영화

내 인생의 남자 L'homme de sa vie

by 바다기린 2011. 1. 24.



휴가지에서 남편이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난다는 내용이다. 좀 괴이, 게이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무척, 정말 아름답다. 프랑스 남부의 아름답고 한가로운 풍경. 우연히 이웃과 함께 와인을 마시며 밤을 지새우는 대화 중에 남편은 게이인 옆집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이후 남편은 예전같지 않다. 부인은 알길없이 점점 멀어져가는 남편이 불안하다.  무너져 내리고 만다.

 발을 담그고 싶은 시내와 거닐고 싶은 녹음의 숲,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해바라기 가득한 들판.
  한 밤중의 현악과 탱고(?).  디자인의 조화. 영상과 음악만으로도 다시 봐도 좋을 영화인듯.

 근데 제목의 ‘나’는 누구의 시점일까? 세 명 모두에게 남자의 의미는 각기 다를 것이다. 그 시점에 따라 영화가 즐겁기도 슬프기도 기쁘기도 당혹스럽기도 할 것 같다. 난 슬픈 쪽이었다. 당신은 누구의 시점에서 보게 될까?
 게이, 남편, 부인, 관객인 나, 아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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